재무제표 항목 제대로 반영하기

 

회사에서는 한해의 결산기에 회계법인이나 세무사 사무실로부터 가결산을 받아보게 되는데, 회계부서가 없는 소규모 회사의 경우에는 세무사 사무실에 자료를 넘겨주고 결산기에 회계담당자로부터 가결산한 내용을 받아서 대략적으로 검토한 후 그대로 확정하게 되는데, 회계결산에서 중요하게 보아야 할 점들을 알아보았다.

 

손익계산서에서 매출총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한 것인데, 매출원가의 금액에 의해서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만약 매출원가가 많이 계상되면 제품 제조나 상품조달 금액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고(용역사업의 경우 인당 매출원가), 이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매출총이익이 적어지니 제품 경쟁력이 낮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다음 해에는 생산성의 효율성과 상품구입비를 낮쳐서 매출총이익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영업이익은 매출총이익에서 판매 및 관리비를 차감한 것을 말하는데, 손익계산서상의 영업이익을 전부 한꺼번에 파악하게 되면 어느 곳에서 수익이 나고 어느 곳이 부족한지를 알기가 어려워지므로 회사 내에서는 거래처별로 분석해보는 것도 좋다.

 

재무상태표에서 재고는 제조업이라면 원부재료 및 기타의 경우 상품을 구입하는 시점에 당기 매입 재고로서 재고가 발생하게 되는데, 재고자산은 손익에도 영향을 주는 항목이라서 중요하며, 현실에서는 재고자산을 악용하는 분식회계도 많이 있다. 즉 재고자산을 부풀려서 자산총액을 많아 보이게 하는 것인데 구매시점보다 가치가 하락한 악성 재고들은 손익계산서에 반영해 주어야 한다. 특히 재고자산을 많이 계상하게 되면 매출원가가 낮아져서 상대적으로 매출총이익이 많아지게 되며 결과적으로 당기순이익에도 영향을 준다.

 

특히. 보통 회사에서는 보통예금의 잔액증명서나 금융거래내역서 등은 다 회계 사무실로 제출하기 때문에 예금금액이나 차입금 내역은 제대로 반영되지만, 가지급금이 누적되어 생기는 주임종 단기채권이나 연구개발비 중 개발비 계상 금액, 거래처 등의 미지급비용, 임차보증금 등의 항목은 틀린 내용이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일자리 지원금이나 과제사업을 통한 지원금, 코로나로 인한 국가지원금 등은 그 내역을 정리해서 제출하여 영업외수익에 반영되어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그리고 설비 비품과 같은 유형자산은 매년 구입시점 후 일정기간까지 자산별로 세법의 내용연수에 의한 감가상각을 해주어야 하는데, 만약 검토를 하지 않고 소홀히 하면 수년간 감가상각을 하지 않은 채 결산된 재무제표를 받아볼 수도 있다.  

 

그리고 제품 매출과 상품 매출도 제대로 정리되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하는데, 만약 제조업 하는 회사가 판매 제품에 대하여 상품 매출로 기록된다면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된다.

 

회계법인이나 세무사 사무실의 경우 1명의 담당자가 수개의 업체를 담당하고 또 담당자도 한 번씩 교체되기 때문에 담당자가 자기가 맡은 업체의 회사 실정을 잘 모르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발생되는 문제이다.   

 

또한 회사에서는 보통 연말에 내년도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 결산내역을 알고 있으면 그것을 반영하여 작성이 쉬우나 세무사 사무실에 맡기면 법인의 경우 보통은 3월 말경에 재무제표를 받아 볼 수 있으므로, 회사 내에서 미리 자체적으로 결산을 내어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재무제표 등의 결산내역은 제때 결산시 반영되지 않으면 오류가 생기게 되고, 그 자료가 계속 누적되면 나중에는 회사의 사업운영 및 판단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해야 한다. 오류가 생기게 되는 원인은 통장 입출금시 내역 기재의 오류 및 불충분과 그것을 토대로 회계법인 또는 세무사 사무실의 기장대리 그리고 주요 항목들에 대한 회사 측과 세무사 사무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상의 오류로 인한 잘못된 정보의 전달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결산시에 다시 한번 꼼꼼한 확인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